사만다: 휠체어를 타고 새로운 일상에 적응하기

17세에 사만다는 끔찍한 사고를 겪고 몸이 마비되어 휠체어에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좌절에도 불구하고 사만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고 휠체어를 타며 삶을 영위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눈을 떴을 때 닥친 새로운 현실

사만다를 만나면 누구나 첫눈에 강인하고 긍정적인 여성이라는 인상을 받을 것입니다. 6년 전 사만다가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새로운 현실에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병원에서 몇 달을 보냈다고는 상상하기 힘듭니다.

17세에 사만다는 3층 아파트에서 떨어졌습니다.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때 그녀의 삶은 엄청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사고로 인해 척수가 손상되어 하반신이 마비되고 남은 생애 동안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했습니다.

척수 손상으로 인해 사만다는 방광 조절 능력을 잃었고 카테터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만다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활원에서 나오려면 자가 카테터 삽입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하기 싫었던 기억이나요. 인생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죠. 내가 왜 이런 걸 해야 하나 하고요. 하지만 결국 배운 이유는 재활원에서 나가 집에 돌아가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상황은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사만다는 카테터 삽입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그동안 어머니가 카테터 삽입을 대신 해 주었습니다. 사만다가 새로운 현실에 대처할 마음을 먹기까지는 4개월이 걸렸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집에 돌아왔을 때 이게 내 몸이고, 나만이 통제하길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다른 사람이 통제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요. 그래서 그때부터 제가 통제권을 갖고 직접 카테터를 삽입하기 시작했습니다. 두렵고 힘든 일이었어요. 때때로 어디로 넣어야 할지 모르기도 했고 제대로 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전반적으로 훨씬 더 나아졌습니다.

카테터 사용이 뭐 어때서

몸이 마비되어 휠체어에 의지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어려운 일입니다. 이때 신체가 겪는 모든 변화에 카테터 사용까지 해야 한다는 사실은 두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만다는 카테터 삽입을 다른 관점으로 보기로 했고, 이제 그것을 ‘일상에 한 가지가 추가된 것’이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얼마나 오래 걸리든, 이러한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한 그것이 여러분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건강한 일이라는 것도 깨달아야 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삶과 휠체어에 의지하는 것에 내포된 이런 소소한 것들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만다에게 큰 도움이 된 것은 바로, 친구들에게 카테터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렸기에 이에 대해 창피하거나 불안해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카테터를 들고 나가거나 공공 장소에서 꺼내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항상 카테터를 흘려서 사람들에게 카테터 사용하는 것을 들키면 어쩌나 걱정했죠. 하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카테터를 가방에서 꺼내서 화장실에 갈 수 있고 저에게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어요.

삶에 대한 밝은 전망

좌절에도 불구하고, 사만다는 부상을 당한 그 해에 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지금 사만다의 미션은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모험에 대한 욕구를 가진 "평범한" 십대가 되는 것입니다.

카테터를 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제 일상의 일부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고민은 하지도 않고, 솔직하게 자세한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습니다.

사만다는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댄스와 휠체어 댄스 팀인 롤레츠에 대한 열정을 키워 갔고 평범한 삶을 살겠다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졌습니다.

더 큰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댄스 팀과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여행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에요. 우리가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사고 이전에 하던 일을 여전히 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사만다가 한 최고의 조언이 있습니다. 바로 자가 카테터 삽입법을 배워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그 사실을 그냥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5년 전의 저와 만날 수 있다면, 카테터를 삽입하기 위해 고군분투할 때, 편하게 생각하라고 말해 주었을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쉬워질 거고, 삶의 일부이고, 살다 보면 그런 일도 일어나는 거라고요.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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